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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02. 건강을 잃다..

by techwold ted 2022. 10. 19.

14년간 쉬지 않고 일했다.

최고로 많이 쉬었던게 3일 이였던거 같다. 대부분 같은 일을 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 일이 편히 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지 모르며, 항시 노트북을 챙겨 다닌다. 긴급상황에는 휴가중에도 사무실로 복귀.. 그렇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최근들어서는 많이 처우가 개선되었지만.. 라떼는~~~~ 

그러다 보니 5개월전 드디어 올것이 왔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며 무리를 했다.

잘하겠다는 욕심에 무리하게 움직이며 사람들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영업을 했다. 그리고 새벽에는 엔지니어로써의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건강이 무너졌다. 아주 심각하게 무너졌다.

우리 집안의 어르신들은 당뇨를 지병으로 가지고 계신다.

나의 아버지는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고, 작은아버지들과 큰아버지는 당뇨를 가지고 계시며 나의 사촌들 역시 그렇다.

나는 조금 늦게 찾아온게 어릴적운동을 많이 했다. 웨이트 뿐 아니라 축구를 했고 선수 생활을 하였다 보니 아무래도 늦게 찾아왔다 친척형들에 비해서 그러다 결국 올것이 왔다. 선배형이 나에게 낯빛이 안좋아 보인다며 병원에 검사를 받아보라 하였고 20Kg 가까지 체중이 불어 97Kg 인 시절이라 나 역시도 불안하기도 했고 그래서 그날 혈액검사라도 받으려고 병원에 가서 피를 뽑았다.

그리고 2틀 뒤 검사 결과를 받았고, 나는 충격에서 해어나오지 못했다.

당화혈 10.5%

중성지방 1500

난 할말을 잃었다. 참고로 당화혈색소는 6.5% 이하이고 중성지방은 200 미만이 정상일 것이다.

헌데 저 말 안되는 수치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랐다. 한마디로 병원에서 설명듣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몸상태.. 그런 몸상태를 이끌고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우선 당뇨와 중성지방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했다.

나는 죽어도 당뇨약은 먹기 싫었다 그리고 중성지방약도 먹기 싫었다. 우선 첫번째 이유는 당뇨약을 먹고 낫지 않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다 그리고 당뇨약을 드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어릴적 부터 봤다. 두번째 나는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다 생각해서 약을 먹는걸 좀 꺼리는 편이다.

그래서 아는 지식을 활용하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해서 3일동안 탄수화물을 끊었다. 그리고 탄수화물 금단 증상이 나타났다.

나같은 경우는 우선 손떨림, 도통이 발생했고 심장이상반응이 나타났다. 그렇다 탄수화물을 끊고 스트레스때문인지 공황장애가 왔다.

우선 당뇨와 중성지방 그리고 혈압을 낮춘 이야기를 해야겠다.

수없이 당뇨와 심장 혈압 이런 것들을 초록창에 검색했다.

그리고 카페에 가입하고 지식을 얻었다 하지만 그 어떤것도 완전한 것을 찾을 수가 없는 와중에

최장금브런치를 찾았다. 최장금님에게 문의를 하고 식단을 제공 받았다 그렇게 3달을 먹었고 나는 지금 정상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일반식을 해도 괜찮고 빵이나 군것질을 해도 오르지 않다. 운동과 병행하며 다시 허벅지 굵기를 예전처럼 만드려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면서 당이 떨어 지는 속도도 빨라졌다 그리고 지금은 완전히 정상이고 3개월에 한번씩 그래도 피 검사를 한다. 혹시 모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IT직군에 일하는 대부분은 손가락과 숨만 쉬며 스트레스와 싸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가끔 와이프에게 내 직업은 상당히 위험한 직업이라고 얘기 하는데 예전에는 "웃기고 있네" 이런 식이였는데 지금은 "그러니까" 진짜 위험해... 라고 한다.

혹시 현재 당뇨를 앓고 있거나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저 브런치에가서 모든 글들을 읽어보고 희망을 얻으시길 바란다.

 

그리고, 이 글을 혹시라도 읽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꼭 신경쓰라는 말을 하고 싶다.

 

다음은 공황장애 얘기를 좀더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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