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증류소, 글렌드로낙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동쪽, 애버딘셔의 평화로운 힐포드(Huntly) 지역.
여기에 1826년부터 200년 가까운 세월을 견뎌온 증류소가 있습니다. 바로 글렌드로낙(GlenDronach).
‘글렌드로낙’이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가시덤불의 계곡(Valley of the Brambles)”**을 뜻합니다. 이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에서 탄생한 글렌드로낙은, 설립 당시부터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 글렌드로낙의 역사 한눈에 보기
연도사건
1826년 | 제임스 앨러디스(James Allardice)에 의해 증류소 설립 |
19세기 후반 |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로 명성 확립 |
1996년~2002년 | 일시 중단 → 재가동 |
2008년 | 빌리 워커에 의해 인수, 전통 방식 복원 |
2016년 | 브라운포맨(Brown-Forman)에 인수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
글렌드로낙은 특히 2008년, 위스키 마스터 빌리 워커가 인수하며 부활의 전기를 맞이합니다.
그는 전통적인 셰리 캐스크만을 고집하며, 냉각 여과를 하지 않고 색소도 첨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풍부하고 정직한 풍미를 되살렸습니다.
🍇 셰리의 풍미, 그리고 깊이
글렌드로낙 위스키의 진가는 바로 셰리 캐스크에서 나옵니다.
올로로소(건조한 셰리) 와 페드로 히메네스(달콤한 셰리) 두 종류의 셰리 캐스크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위스키는 건과일, 초콜릿, 시나몬, 가죽향이 어우러진 진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합니다.
📌 대표 제품
- GlenDronach 12년: 달콤한 건포도, 크리미한 바닐라, 진한 셰리의 입문자용
- GlenDronach 15년 Revival: 묵직한 다크 체리, 다크 초콜릿, 시나몬, 애호가용
- GlenDronach 18년 Allardice: 농익은 자두, 레더, 모카, 고급형 셰리 위스키
🧀 함께하면 좋은 안주 추천
글렌드로낙의 깊고 묵직한 셰리 풍미는 단순한 안주보다 풍미를 보완하거나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 안주 페어링 리스트
안주설명
다크 초콜릿 (70% 이상) | 셰리와 초콜릿의 조화, 부드럽고 쌉싸름한 풍미 상승 |
블루치즈 / 브리치즈 | 지방과 짠맛이 위스키의 농밀함을 잘 중화시켜 줌 |
훈제 오리 / 훈제 햄 | 짠맛과 스모키함이 셰리 위스키와 훌륭한 밸런스를 형성 |
말린 무화과 / 대추야자 | 위스키의 건과일 노트와 자연스럽게 이어짐 |
구운 너트 (호두, 아몬드) | 고소한 향미와 위스키의 오크 캐릭터가 잘 맞음 |
🍽 포인트: 글렌드로낙은 달지 않은 풍성한 셰리 위스키입니다.
너무 단 음식보다는 짠맛, 고소함, 쌉쌀함이 있는 안주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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